네어버랩스, CES에서 5G 조종 '뇌없는 로봇'등 세계 최초 공개
네어버랩스, CES에서 5G 조종 '뇌없는 로봇'등 세계 최초 공개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1.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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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에서 5세대(5G)망으로 조종되는 '뇌없는' 로봇과 증강현실(AR)로 스스로 길을 찾는 로봇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네이버의 '5G 브레인리스 로봇'은 로봇 자체에 고성능 프로세서가 없어도 로봇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로봇은 뇌가 외부의 클라우드에 보관돼 있지만 명령에 대한 지연현상이 없다. 퀄컴의 5세대 이동통신 초저지연 기술을 적용해 이같은 지연현상을 없앴다. 로봇의 뇌 역할은 5G망으로 연결된 외부 조종자가 한다.

네이버는 "로봇이 지시를 받고 행동하는데 1초 이상 걸렸기 때문에 기존에는 로봇에서 프로세서를 떼어낼 수 없었다"면서 "그러나 초저지연 기술이 적용되면서 프로세서를 외부에 둬도 1초안에 로봇을 구동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뇌없는' 로봇은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 대중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클라우드에 있는 고성능 프로세서는 여러 대의 로봇을 조종할 수 있다. 일례로 클라우드에 연결된 여러 로봇들에게 동시에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 CES에서 실내용 증강현실(AR) 길찾기 기술을 적용한 로봇 '어라운드G'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자율주행 로봇과 AR 길찾기 기술이 접목된 이 로봇은 대형쇼핑몰이나 공항 등 위치정보(GPS)가 연결되지 않은 실내에서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건물내 상점이나 식당 등에 대한 정보도 지원할 수 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로봇의 뇌를 떼어내는 것과 5G기술을 활용한 것 모두 네이버가 세계 최초"라며 "뇌없는 로봇 기술을 활용한 로봇팔 앰비덱스의 상용화는 올해말 정도만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네이버랩스 제공
자료사진-네이버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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