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클래식, 51% 공격논란에 폭락..전일대비 7% 빠져
이더리움클래식, 51% 공격논란에 폭락..전일대비 7% 빠져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1.08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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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이더리움클래식'(ETC)이 전일대비 7% 떨어졌다. '51% 공격' 논란에 휩싸인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ETC 개발진들은 "51% 공격이 아니며 이중지불도 감지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51% 공격'은 블록체인 전체 노드의 절반 이상을 장악해 이중지불 등의 비정상거래를 정상거래로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현재 ETC의 개당 거래가는 전일 같은 시간 5.29달러(약 5949원)에서 약 7% 하락한 4.93달러(약 5542원)를 기록했다.

발단은 7일(현지시간)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베이스가 공식 블로그에 ETC가 '51% 공격'을 받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ETC 개발진은 지난 6일 공식 트위터에서 공격설을 부인했지만 코인베이스는 5일부터 총 8만8500ETC(약 46만달러·5억1695만원)가 이중지불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ETC의 거래도 정지했다.

ETC 개발진은 이에 대해 "50%를 넘은 해시레이트가 어디서 왔는지 실마리를 잡았다"며 "주문형 반도체(ASIC) 제조업체 린즈(Linzhi)가 1400/Mh가 넘는 새로운 이더리움 채굴기를 시험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51% 공격'이 아닌 단순 채굴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개발진은 "코인베이스는 이중지불을 포착했다면서 개발진에게 어떤 연락도 하지 않았다"며 "이중지불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린즈가 "우리는 채굴사실이 없다"고 밝혀 공격의 원인과 주체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ETC는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18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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