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등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세계최대 바이오투자 행사'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대거 참여
셀트리온등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 세계최대 바이오투자 행사'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대거 참여
  • 이영근 기자
  • 승인 2019.01.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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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바이오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7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웨스틴 세인트프란시스호텔에서 개막했다.

올해 37번째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는 전세계 450개가 넘는 바이오기업, 보험사, 투자사 등 종사자 1만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투자를 위한 자리로, 바이오기업 설명회(IR)가 주를 이루며 각 기업들의 신약물질 기술수출이나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JP모건 행사를 소개할 때 '월스트리트의 쇼핑몰'로 빗대기도 한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최근 초대형 M&A로 화두에 오른 지오반니 카포리오 BMS 회장과 마크 알레스 세엘진 회장이 직접 나왔다. 두 사람은 다국적제약사 BMS제약이 올초 항암제 시장 상위권에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세엘진을 740억달러(약 83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BMS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항암 신약 파이프라을 확대해 항암제 공룡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섰고, 최근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국적제약사 머크(MSD)가 신약개발 현황 등을 발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둘째날인 8일에는 암젠과 로슈, 애보트, 사노피, 다케다제약 등 세계 최대 다국적제약사들과 바이오벤처들이 신약개발 등 현황을 발표한다. 기조 연설자로 나서기로 했던 스콧 고틀립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최근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불참하면서 영상 발표로 대체될 예정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약값내리기 정책기조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은 오는 9일 대거 출격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게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볼룸에서 발표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36만리터(L) 규모의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소개하면서 대규모 의약품 위탁생산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도 직접 발표에 나선다. 서 회장은 올해 미국서 출시할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오리지널 리툭산)와 유방암 치료용 '허쥬마'(오리지널 허셉틴) 그리고 다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과 3공장 건립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와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김선영 바이로메드, 이범섭 코오롱티슈진 그리고 LG화학, 한독도 연구개발 현황과 비전 등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발표를 하진 않지만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의장과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다국적제약사들과 줄미팅을 잡아놨고, 알테오젠과 제일약품, 신풍제약, 올릭스, 오스코텍 등도 해외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JP모건 행사 시작 직전부터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에 8800억원 규모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신약물질을 기술수출(라이센싱 아웃)한 유한양행은 행사기간에 길리어드와 만나 공동신약 개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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