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 투자, 엑셀러레이터로 나선 이유?
GS홈쇼핑,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 투자, 엑셀러레이터로 나선 이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1.08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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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이 베트남 스타트업에 처음으로 직접 투자를 단행하고, '엑셀러레이터'로 나섰다. 베트남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베트남 e커머스 스타트업인 '르플레어'(Leflair)에 300만달러(약 34억원)를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르플레어는 베트남 중산층을 대상으로 해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다. 오프라인 유통 인프라가 부족한 베트남에서 시간제 딜, 정품 보장을 내세우며 독보적인 콘셉트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중고가 해외 브랜드 시장이 초기 성장단계에 진입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이다. GS홈쇼핑은 르플레어에 한국 브랜드 소싱 등을 적극 지원하고, 현지 합작사인 VGS샵과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통해 베트남 e커머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GS홈쇼핑은 또 오는 3월부터 글로벌 벤처캐피털(VC)인 '500스타트업'(500 startups)과 함께 베트남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더 사올라 엑셀러레이터'(The Saola Accelerator)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더 사올라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베트남 현지에서 총 3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주로 커머스와 마케팅 테크놀로지, AI,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에 기반한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차례당 10개사를 발굴해 진행할 예정이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2~3개월간 해당 사업을 '레벨 업' 하기 위한 여러가지 미션을 해결하고 전문가들의 밀착 컨설팅을 받게 된다. GS홈쇼핑은 참가 스타트업 추천을 비롯해 프로그램 전반 과정에 참여한다. 뛰어난 스타트업에는 개별적인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 전무는 "베트남이 선진 기술을 테스트하고 보다 선도적인 입장에서 동남아 전체의 판도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중요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GS홈쇼핑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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