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애플 제치고 시총 1위..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아마존, 애플 제치고 시총 1위..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1.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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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maz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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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등 여타 대형 기술업체들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등극했다.

7일(현지시간) 아마존은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대비 3.44% 상승 마감해 시가총액 7968억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다음으로는 MS가 7836억달러로 시가총액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7456억달러를 기록한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다. 

그동안 아이폰 매출 우려로 압박을 받아왔던 애플은 주가가 뒷걸음질치면서 시가총액이 7020억달러로 줄어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주 매출 전망을 하향하겠다고 발표해 주가가 2017년 4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아마존은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사업을 온라인 서적 판매에서 다수 품목의 소매 판매로 확장하는 등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나타내왔다.

지난 2013년 745억달러였던 아마존의 매출은 2017년 1779억달러로 늘었다. 지난해 아마존의 매출은 2323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지난 분기 아마존의 주가가 25% 가량 내린 여파로 (가격이 싸져) 투자자들이 주식을 주워담을 유인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시가총액 1위 자리는 애플과 MS가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8월 뉴욕증시 상장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 9월엔 아마존도 애플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했으나 1위 자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그러나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애플은 지난해 11월 MS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었다. 당시 MS는 약 8년 만에 처음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는 성과를 이뤘다. 아마존은 12월 초 장중 잠시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지만 마감가 기준으로 최대 시가총액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현재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9월 달성했던 1조달러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AFP 통신은 지난해 말 이래 뉴욕증시에서 매도세가 나타났는데 아마존 주가의 낙폭이 여타 대형 기술업체에 비해 작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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