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 사업을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손을 잡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말 한국석유공사와 '자원개발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기술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상호 간 자원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석유공사는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사업을 위해 시추 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2010년부터 미얀마 가스전 1단계 개발을 진행한 포스코대우는 2단계 사업에서는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쉐(Shwe) 가스전과 쉐퓨(Shwe Phyu) 가스전에 각 4정씩 총 8정의 생산정을 개발·설치할 예정이다. 포스코대우는 쉐 가스전은 2021년, 쉐퓨 가스전은 2022년 첫 가스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취임한 석유공사의 양수영 사장은 포스코대우의 전신이었던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본부장 출신이다. 포스코대우에서 주요 직책을 역임한 양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했던 양 사장이 석유공사의 사장을 맡게 되고,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향후 자원개발을 위한 상호 교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양사는 1월 중 시추 인력 제공에 따른 대가 지급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제반 사항을 담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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