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9]삼성전자, 75인치 '마이크로 LED' 공개..프리미엄 TV시장
[CES2019]삼성전자, 75인치 '마이크로 LED' 공개..프리미엄 TV시장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1.0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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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75인치 '마이크로 LED'를 공개하고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기존 QLED 8K TV는 사이즈를 키우고, 마이크로 LED는 100인치 미만의 가정용 크기로 줄이는 '투트랙 전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호텔에서 TV 신제품 공개행사인 '삼성 퍼스트룩 2019(Samsung First Look 2019)'를 개최했다.

전세계 500여명의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열인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75인치 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인공지능(AI) 시대의 스크린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브라운관 TV 시대부터 LCD, LED, QLED에 이르기까지 삼성은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TV를 선보여왔다"며 "앞으로 차세대 TV 시장을 이끌 스크린을 어떤 형태로 할지도 고민했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는 화면크기,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의 기존 디스플레이 4가지 제약을 없앤 미래형 디스플레이"라며 "마이크로 LED는 AI 시대를 선도할 스크린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CES에서 마이크로 LED를 공개한 것은 지난해 146인치 모듈러 기반의 '더 월'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1년만에 화면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인 75인치 신제품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내놓은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존 146인치 대비 75인치 신제품의 집적도는 4배 이상에 달한다. 마이크로 LED 소자 크기도 기존보다 15배 가량 작아졌다. 모듈러 방식을 통해 사용 목적과 공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크기와 간격도 작아지기 때문에 집적도가 더욱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상업용으로 판매되던 '더 월'의 디자인과 사용성을 개선한 2019년형 신제품도 선보였다. 2019년형 '더 월'은 AI 기반 업스케이링을 통한 화질 최적화와 최대 2000니트 수준의 밝기로 생동감 있는 영상을 표현한다. 또 '인피니티' 디자인을 통해 베젤이 없고 슬림한 두께로 스크린과 벽이 일체형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16대9 화면비로 146인치부터 219인치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사이즈와 형태로 제작 및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행사장 한쪽에는 마이크로 LED와 QLED 8K 98인치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별도의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이 곳에서는 2019년형 신제품에 탑재되는 '뉴 빅스비'를 통해 개선된 자연어 처리와 구글, 아마존 AI 스피커와의 연동도 이용할 수 있다.

한 사장은 "올해는 마이크로 LED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화질, 반도체, AI 기술로 스크린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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