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값 올랐는데 할증기준은 왜 안 오르나"
"車 부품값 올랐는데 할증기준은 왜 안 오르나"
  • 오석주 기자
  • 승인 2009.09.09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소비자연맹(www.kicf.org)은 자동차할증 기준금액 인상과 관련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할증금액을 기존의 5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인상하는데 대해 98%의 소비자가 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총 822명으로 이 가운데 찬성이 805명(98%) 반대가 17명(2%)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소연은 지난 7월 21일부터 9월 8일까지 차량할증기준금액 50만원이 20년 전부터 적용해온 금액으로 보험에 가입하고도 보험료 할증이 두려워 보험처리를 하지 못하는 등 현실적으로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이 기간 물가상승률 2.3배와 정비수가 인상률 4.4배를 감안해 150만원으로 기준금액을 인상해야한다는데 대해 찬반투표를 벌인 바 있다.

보소연은 앞서 지난 4월 20일에는 금융위원회에서 보험료 인하 및 대물할증기준금액 상향조정 촉구대회를 열고, 100만 서명인 참여자 명부를 금융위원회 등에 전달하는 등 작년 11월부터 자동차보험료 특별할증 기준금액을 현행 5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현실화 시킬 것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이를테면, 기존에는 차량사고 시 차량대물수리비 50만원미만까지만 보험료를 할증하지 않던 것을 이젠 150만원미만까지 보험료를 할증하지 말자는 주장이다.

보소연 관계자는 “1989년 할증기준금액을 50만원으로 정한 이후 지난 20년간 한 차례도 금액이 인상되지 않았다”면서 “지난 20년간 자동차부품가격 인상이나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인해 사소한 접촉에도 대물수리비가 50만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어 제도의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서 할증기준금액을 70만원 또는 사고건수를 기준으로 할증하자는 등의 제안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조삼모사’식으로 보험료를 올릴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며 “보험소비자를 위한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인상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보험경제신문/데일리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