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의 친서 외교..두번째 북미정상회담 긍정적 신호
트럼프, 김정은과의 친서 외교..두번째 북미정상회담 긍정적 신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1.03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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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대통령 트위터
트럼프대통령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6번째 친서를 공개하며 두번째 북미정상회담 전망을 밝게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직접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공개했다. 그는 "나는 방금 김정은으로부터 훌륭한 편지(great letter)를 받았다"며 취재진을 향해 자랑하듯이 친서를 들어 올렸다.

그가 내보인 종이는 A4용지 1장으로, 3등분으로 접힌 흔적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이 편지를 보여준 사람은 몇 안 된다"며 "우리는 북한 및 김정은과 많은 진전을 이뤄왔다. 우리는 아마 또 하나의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NYT는 당시 백악관에서 있었던 일을 더 자세하게 소개했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 밖에 있던 보좌진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친서를 가지고 올 것을 지시했다. 

NYT는 "그들(트럼프와 김정은)의 별난 펜팔 관계는 전례가 없거나 가장 열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이처럼 한 쪽에서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관계는 여태껏 없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관해 이야기하는 동안 유쾌한 표정을 지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 "앞으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화답하고, 다시 `친서 외교`로 소통을 이어 가면서 2차 정상회담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친서를 통한 두 정상의 교감은 언론에 확인된 것만 이번이 6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정말 매우 좋은 관계를 맺었다"면서 만약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은 북한과 '멋지고, 크고, (액수가)많은 전쟁'(nice, big, fat war)을 벌였을 것이라고 업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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