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역대 최대실적..4년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외국인 직접투자, 역대 최대실적..4년 연속 200억 달러 이상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1.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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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4년 연속 200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269억달러를 기록했다. 도착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63억9000만달러를 올리며 역대 두 번째 실적을 달성했다.

이호준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반도체·기계·석유화학 등 우리 주력산업 분야의 밸류체인에 참여하기 위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바이오·자율차센서·전자상거래·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체 외투의 33.2%를 차지하는 유럽연합(EU)의 경우 서비스업 투자가 활발하게 일어나 신고기준 전년 대비 26.9% 증가한 89억2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올렸다. 도착기준은 24.6% 감소한 4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전체 외투의 21.9%)의 경우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24.8% 증가한 58억8000만달러를 올렸다. 도착기준은 전년 대비 210.5% 증가한 37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전체 외투의 10.2%)은 신고기준 전년 대비 238.9% 증가한 27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도착기준은 전년 대비 287.3% 증가한 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전체 외투의 4.8%)의 경우 신고기준 전년 대비 29.4% 감소한 13억달러를 올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외투의 37.4%를 차지하는 제조업 투자는 기계장비·의료정밀, 운송용기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신고기준 전년 대비 38.9% 증가한 10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도착기준은 전년 대비 25.7% 증가한 68억5000만달러다. 

전체 외투의 57.9%를 차지하는 서비스업 투자는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신고기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55억8000만달러를 올렸다. 도착기준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9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공장을 증·신설하는 그린필드형 투자(전체 외투의 74.4%)는 신고기준으로 27.4% 증가한 200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착기준은 전년 대비 65.9% 증가한 115억달러를 올렸다. 

인수합병(M&A)형 투자(전체 외투의 25.6%)는 합작투자 감소로 신고기준 4.9% 감소한 68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도착기준은 전년 대비 26.2% 감소한 48억9000만달러다.

산업부는 외국인투자가 국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술력 있는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 투자정책관은 "2019년 글로벌 외투는 긍정·부정적 요인이 상존해 상승 또는 감소 추세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우리나라 여건 역시 녹록지 않다"며 "지자체·유관기관 등과 총력 체계를 가동해 5년 연속 200억달러 이상의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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