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중무역분쟁 '직격탄', 아이폰 판매저조..실적 하향에 주가 폭락
애플, 미중무역분쟁 '직격탄', 아이폰 판매저조..실적 하향에 주가 폭락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1.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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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 수요 둔화로 1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하자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폭락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매체인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중국시장 내 부진 탓에 자사의 올 1회계분기(지난해 10~12월)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 올 1분기 매출이 8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애플은 자사의 1회계분기 매출이 890억~9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아이폰 매출이 저조했던 탓에 실적전망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쿡 CEO는 "우리는 주요 이머징 마켓에서 일부 문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특히 중국의 경제둔화 속도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05% 폭락한 146.7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7년 7월 이래 최저치다.

 애플의 전체 매출 중 중화권 매출의 비중은 18% 정도다.

애플의 주가는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중국 매출 감소로 지난 한 달 간 약 29% 급락했다. 이로써 미 증시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의 시총은 2일 현재 7493억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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