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유서, 잠적에 마음 졸였던 홍남기 부총리, 소재 파악에 안도
신재민 유서, 잠적에 마음 졸였던 홍남기 부총리, 소재 파악에 안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1.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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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신재민 전 사무관이 잠적한 데 대해 "안타깝다. 어떤 불미스러운 일도 생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인천 부평구 소재 절삭공구업체 와이지원에서 진행된 '제4차 소통라운드테이블'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신 전 사무관에 대한 신상 문제에 더이상 안타까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간절히 바란다"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이 주장한 청와대의 국채발행 외압설에 대해서는 "(신 전 사무관이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상황이 안타깝게 생각된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 소득주도성장이 명시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책 기조 전환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신년사 내용을 보시면 사람중심 패러다임 전환 틀을 유지한다고 돼 있다"며 "앞으로 경제정책 기조 방향에 있어서 그대로 갈 것이라고 하는 내용이 내포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우리경제의 활력을 되찾는데 경제팀의 1차적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했는데 대통령께서도 제가 말한 톤으로 경제활력을 되찾는데 1차적으로 방점을 두겠다는 강조의 표현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한승희 국세청장이 올해 세입여건을 우려한 것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세수 차질이나 이런 것은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현재로서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재민 전 사무관이 무사히 소재가 파악된 이후 홍 부총리는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글을 남기고 사라진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이 무사하다는 소식에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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