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신년 첫 현장경영 행보는 5G 네트워크 사업장
이재용, 신년 첫 현장경영 행보는 5G 네트워크 사업장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1.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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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신년 첫 현장경영 행보로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사업장을 찾아 힘을 실었다. 전날 오전 삼성전자 내부 시무식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신년회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이날 수원사업장을 찾아 "새롭게 열리는 5G 시장에서 도전자의 자세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통신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고 사업현황을 점검했다. 반도체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을 해온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4차 산업혁명 선도와 삶의 질 향상을 핵심 테마로 △AI(인공지능) △5G △바이오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부회장이 기해년 새해 5G 사업장 현장 행보를 통해 미래 성장사업의 육성 의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이날 가동식에는 이재용 부회장과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사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등 경영진과 네트워크사업부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후 수원사업장 구내식당에서 고동진 사장, 김현석 사장, 한종희 사장, 정현호 사장 등 경영진과 오찬을 가졌다.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던 직원들의 요청에 함께 다정하게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직원들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함께 찍은 인증샷을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가동을 시작한 이 공장은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으로 '스마트 팩토리'로 구축됐다.

5G 기반 스마트 팩토리도 추진된다. 이경우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활용해 전세계 공장을 연계할 수 있고 응답속도가 빠른, 더욱 유연한 생산체계를 만들 수 있다. AR(증강현실)·가상현실(VR) 기술과 웨어러블, 무선 기반 로봇 등도 생산에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안전 강화 △맞춤형 생산 효과 등이 나타난다. 유선 네트워크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더 빠르고 지연시간(Latency)이 적은 5G가 상용화되면 완벽한 무선시대가 열린다. 5G가 제조업 분야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차, 응급진료 등에서 활용도가 높은 것도 이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칩셋, 단말, 장비 등 5G 사업 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5G 관련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페인의 망분석 전문기업 '지랩스'를 인수하는 등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SKT와 KT 등 국내 통신사와 AT&T, 버라이즌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도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5G 시장에서의 위상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업계 최초로 5G 표준 멀티모드 모뎀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월 미국에서 열린 '퀄컴 서밋'에서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한 데 이어, 5G 기능이 적용된 첫 갤럭시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는 5G 장비와 단말, 칩셋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2016년부터 5G 글로벌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5G 표준 선도 업체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seeit@

자료사진=삼성전자
자료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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