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 주 일제 급락
중화권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 주 일제 급락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9.01.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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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1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자 3일 열린 중화권 증시에서 애플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홍콩 증시에서 애플에 카메라 모듈과 렌즈를 공급하는 써니 옵티컬은 전일대비 4.5% 급락하고 있다. 이는 2018년 10월 이래 최저치다. 
 
애플에 음향기기를 공급하는 AAC 테크놀러지도 2.8% 하락, 2015년 8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이 두 업체의 주식은 각각 30%, 67% 급락했었다.
 
중국 증시에서도 애플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컴퓨터 케이블 메이커인 룩셰어 정밀공업은 2.5% 급락한 13.79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아이폰 제조업체인 폭스콘의 자회사인 폭스콘 인터넷도 2%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앞서 2일 애플이 1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하자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폭락했다.
 
애플은 이날 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1분기 매출이 84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913억 달러에서 크게 준 것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7.05% 폭락한 146.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 7월 이래 최저치다.
 
팀 쿡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중화권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매출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전체 매출 중 중화권 매출의 비중은 18%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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