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그룹 송명빈 대표, 수년간 직원 폭행 혐의..경찰 조사
마커그룹 송명빈 대표, 수년간 직원 폭행 혐의..경찰 조사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1.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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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그룹 송명빈 대표가 수 년간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부터 상습폭행·공갈 협박·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송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앞서 마커그룹 직원 양모씨(33)는 송 대표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3년 여간 서울 강서구 소재의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자신을 상습 폭행하고 협박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경찰은 양씨를 불러 조사를 마쳤고, 녹취파일과 동영상 파일 등 증거자료도 확보했다. 또 송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취한 상태다.

송 대표의 폭행 의혹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특히 송 대표가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양씨의 머리를 세게 때리는 영상과 함께 살해 협박 등을 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의혹이 커졌다.

송 대표는 양씨를 폭행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지 않고 있으나, "양씨가 먼저 도발했다"며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씨를 상대로 무고·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원천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취득했으며,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또 박근혜정부 시절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멘토로 활동했고,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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