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선 QM6와 트위지 등이 선전했지만 다른 차종의 판매 하락세를 감당하지는 못했다. 수출 물량 역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하는 등 전체적인 판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해 내수 9만3769대, 수출 13만7208대 포함해 총 22만757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전년 대비 10.1%, 22.2% 감소하면서 전체 판매량도 17.8% 감소했다.
내수 판매에서는 주력 모델인 QM6와 SM5, SM3가 각각 지난해보다 18.5%, 31%, 1% 증가했다.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는 1498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6.8%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르노 클리오와 상용차인 마스터는 각각 3652대, 265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QM3(47.9%), SM3 Z.E(38.7%), SM6(37%), SM7(18.9%)은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수출 실적에서도 SM6, SM3, QM6, 로그는 각각 전년 대비 82.8%, 83.7%, 35.2%, 13%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월별 판매는 내수 10만805대, 수출 7657로 총 1만846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는 8.6% 성장했다. 반면 수출은 53.8% 감소했다.
전 차종에 대한 파격적인 판매조건 외에도 QM6 등 인기 차량에 대한 집중적인 혜택 이벤트가 더해져 12월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QM6는 전년 동월보다 58.1%가 증가한 481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총 누적판매는 3만2999대로 르노삼성자동차 2018년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경차급 가성비를 앞세운 SM3는 1440만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금액)의 가격대를 앞세워 지난달 전년 동기대비 두 배(99.5%) 증가한 770대가 판매됐다. SM5는 지난 한해 총 판매가 전년보다 31%를 늘어난 9492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닛산 로그 7177대, QM6 480대 선적을 마지막으로 2018년 수출을 마무리했다.
연간 총 수출 대수는 13만7208대로 르노삼성차 총 판매의 60.3%를 해외에서 달성했다. 하지만 QM6(수출명 꼴레오스)의 이란 수출 제한 등의 원인으로 지난해보다는 2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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