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반도체 위기론 일축..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 더욱 커질 것"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반도체 위기론 일축.. "메모리 반도체 중요성 더욱 커질 것"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9.01.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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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이 3년 뒤 시가총액 100조원을 달성하고 기술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SK하이닉스와 저의 목표는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반도체 경기 둔화 조짐과 관련해 이 사장은 "우리가 마주한 상황을 '위기'라는 단어로 표현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이어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 또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먼저 "기술 혁신과 생산 효율로 원가 절감에 집중하고 고객 대응력을 높이겠다"며 "메모리 기술의 핵심 경쟁력인 미세화와 수율 Ramp-up(램프업) 속도 향상을 통해 원가 절감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우리는 연구개발 체계를 혁신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원가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고 생산성 향상과 개발 효율 목표까지 연계시켜 투자 효율과 원가 경쟁력의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사장은 "사회적 기대가 높아지고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작은 실수마저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며 "당면한 Risk(리스크) 관리와 우리를 둘러싼 공동체 문제 해결을 통해 Double Bottom Line(더블 보텀 라인) 추구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사내 문화를 신명 나게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사장은 "SK 경영 철학인 행복의 핵심은 일을 통한 자기실현에 있다"며 "구성원들이 맡은 업무의 주인이 되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제도와 지원을 직접 챙기겠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엔지니어의 정년 연장, 평가 제도와 유연근무제 개선을 구체화하고 시행하겠다고 이 사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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