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물 유통혁신, 유통자금의 80~100% 융자 지원
해수부 '수산물 유통혁신, 유통자금의 80~100% 융자 지원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1.02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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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유통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해양수산부에서는 1979년부터 수산물 유통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자금은 크게 3가지로 원물 확보와 산지 위판장, 도매시장 유통 등에 지원하고 있다.  
 
수산물유통자금지원은 산지위판장 및 도매시장에 출하자 어대금 지원과 직거래활성화를 위한 직거래자금, 생산자의 판매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원물확보 등에 자금을 지원해 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산지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중간 유통업자를 거치지 않고 직출하 할 수 있는 소비지 판매장 건립으로 유통단계를 축소해 유통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지원대상은 수협을 비롯해 도매시장법인, 공판장, 산지중도매인, 직거래업체 등이며 유통자금의 80~100%를 융자형태로, 1.5~3%의 변동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전국수산물중도매인협회에 따르면 수협산지위판장은 220여개소, 수산물 중도매인수는 약 4500여명이며, 수협위판장에서 거래되는 금액은 약 4조5000억원, 물량은 약 10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지중도매인들은 대부분 가족단위의 영세 유통업자로 원물확보에 필요한 냉동보관 시설 확보를 위해 정책자금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수 전국수산물도매인협회 전무는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 전체 위판 물량의 80~9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산지중도매인에 대한 경영지원을 위해 정책 지원자금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수산물유통업계를 위해 수산물 유통자금 지원을 강화하고 중도매인 등의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보증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6월에는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유통기반 조성 ■수산물 유통 단계의 고부가가치화 ■수산물 수급조절을 통한 가격안정 도모 ■수산물 유통산업의 도약기반 마련이라는 4대 전략과 9대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돤 '수산물 유통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서 10여개 수산물 거점지역 위판장의 청정한 위판장 전환을 비롯해 소비지 전통시장에 냉장보관 쇼케이스 등 시설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원산지 의무표시 품목 확대와 수입 수산물의 유통이력 품목지정 확대, 수산물 이력추적관리 의무화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산물 유통 단계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수산물 산지에 거점유통센터(FPC)를, 대도시에는 권역별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구축해 '산지 위판장→ 거점유통센터 → 소비지분산물류센터 → 소비처'로 이어지는 전국단위 수산물 新유통망을 완성하기로 했다. 또 활어·선어·냉동 등 수산물 유형별 보관 및 유통 기준을 마련하고, 수산물 저온유통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지역별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어상자와 소포장 등의 표준을 규격화하기로 했다. 어상자의 재료도 플라스틱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해수부는 '수산물 유통혁신 로드맵'을 통해 2015년 59.9㎏인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을 2022년까지 62㎏로 늘리고, 수산물 유통업 매출액도 2015년 28조4000억원에서 2022년 35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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