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택공사 2012년까지 24% 정원감축
토지주택공사 2012년까지 24% 정원감축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9.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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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10월 1일 출범한다.

2012년까지 전체 인력의 24%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전직원 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과감한 경영혁신에도 나설 방침이다.

국토해양부 권도엽 제1차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사장 내정자는 8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토지주택공사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 정부 핵심 정책인 보금자리주택 건설, 토지은행(랜드뱅크), 저탄소 녹색성장(녹색뉴딜) 등 3개 분야의 사업기능을 수행하도록 했다.

다만 택지개발, 신도시 개발, 도시개발사업, 재건축ㆍ재개발ㆍ도시환경사업 등 4개 기능은 종전보다 축소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 국유잡종재산관리, 집단에너지 사업, 비축용 임대사업 등 민간과 경합하는 6개 기능은 폐지된다.

통합공사의 본사조직은 12개 본부를 6개로 축소하고 각 본부는 ‘보금자리 본부’와 같이 독립운영이 가능하도록 자기완결형 프로젝트 조직으로 설계된다. 지사는 현행 24개를 13개로 통폐합하고 지역본부장 중심체계로 개편해 책임경영체계로 구축된다.

정부는 또 공사 인력의 경우 중복기능 및 축소.폐지기능에 관련한 인력 감축과 경영효율과 등을 통해 총 정원 7367명의 24%인 1767명을 감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공통지원기능, 중복·폐지·축소 기능 등 관련 1400명을 감축하고 아웃소싱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499명이 감원된다. 반면, 보금자리 주택 건설 등 핵심업무 수행을 위해 248명은 전환배치하고 5급 신규채용으로 132명이 증원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합공사는 재무안정을 제1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면서 "이에 따라 전 직원 연봉제를 도입하고 지사 건물 등 불필요한 중복 자산과 재고토지(13조원 규모) 및 미분양 주택(3조원 규모)을 조기에 매각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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