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회장 ''글로벌 핀테크 경쟁력 갖춰''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글로벌 핀테크 경쟁력 갖춰''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1.01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태 KEB하나금융 회장이 "시대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2019년 키워드로 '손님 중심, 도전, 협업, 실행, 주도성'을 꼽았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면서 '2020 손님중심 데이터기반 정보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를 다짐했다"며 "우리 모두가 디지털 컬처코드에 담긴 손님 중심, 도전, 협업, 실행, 주도성 5가지 덕목을 준수해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위기의 순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새로운 도전"이라며 △시대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당연함에 의문을 갖고 △기존의 규칙과 관습을 타파해 새로운 규칙을 창조하며 △사회적 니즈를 발굴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코닥과 노키아를 예로 들며 "핀테크 기업이나 인터넷은행이 금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우리를 따라 오려면 멀었다고 생각하나"고 반문한 뒤 "그렇다면 우리도 코닥과 노키아와 같은 운명을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이 했던 방식을 그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라"며 "새로운 규칙과 프레임을 통해 시장의 판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나금융이 디지털 전환선포를 통해 일하는 방식과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손님 데이터 관리를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기술 활용을 통해 손님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룹별 사회적 니즈를 파악하고 개인적 차이에 대한 미세조정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언급하며 "4년 넘게 준비해 온 GLN(Global Loyalty Network)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GLN을 통해 우리도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