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새해에는 공정경제 체감하도록 할것''
김상조 ''새해에는 공정경제 체감하도록 할것''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9.01.0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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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올해에 이어서 새해에도 우리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면서도 공정경제 정책은 계속될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저성장과 양극화의 큰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상마찰의 심화, 신흥국 금융 불안 등 대외 여건은 작년보다 더 불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공정경제 실현을 위해 공정위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국민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공정경제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이라는 우리 경제의 두 바퀴가 힘차게 굴러갈 수 있도록 탄탄한 도로의 역할을 담당하는 일종의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며 "공정경제의 구현은 경기가 좋다고 해서 가속하거나 나쁘다고 해서 후퇴하는 성격의 과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새해 공정위 정책의 최우선 목표는 공정경제를 구현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데 둬야 할 것"이라며 "예측·지속가능한 정책추진과 정책의 중간 점검·보완, 범정부적 협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초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경제민주화 법안의 입법성과 구현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대기업집단시책도 예측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정위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며 "신뢰를 쌓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작은 실수와 일탈에도 무너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개인이 그 취지에 따라 원칙을 지키려는 노력과 공직자로서 국민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공정하고 청렴하게 업무에 임해주시길 바란다"며 "공정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소수의 외침, 을(乙)들의 절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납득하는 상식으로 현실의 거래관행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변화의 순간들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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