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강산관광ㆍ개성공단 재개?'' 김정은 신년사에 남북경협 기대감 높아져
새해 ''금강산관광ㆍ개성공단 재개?'' 김정은 신년사에 남북경협 기대감 높아져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9.01.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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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청와대
자료사진=청와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용의'를 밝히면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김위원장은 이날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고 온 겨레가 북남관계 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 수 있게 해야한다"며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하는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재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북사업 관계기업 및 관계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의 회장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환영한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개성공단을 언급해 준 것만으로도 가뭄에 단비 같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말했다는 사실 자체로 의향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메시지가 있는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과 유엔, 국제사회에 보내는 신호라고 봐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며 '조건부 개성공단 재개'를 합의한 것보다 전향적으로 사업 재개를 논의해보자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기때문이다

신 회장은 "우리 정부나 북한이나 공통적으로 개성공단에 대해 진전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신년사가 나왔으니 미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성공단 재가동과 관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화답하면 북한에서도 비핵화와 관련해 진일보한 내용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금강산 관광을 비롯해 대북사업의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그룹도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북 제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당장 바뀔 수 있는 것은 없지만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국제사회와 미국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신년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이를 계기로 북·미, 남·북 관계가 잘 풀려서 실제로 금강산 관광 재개까지 이어지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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