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북미정상회담 재개 의지 재차 강조''
김정은''북미정상회담 재개 의지 재차 강조''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9.01.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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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ㆍ금강산 관광 조건없이 재개 의사도 전해
자료사진-청와대
자료사진-청와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미 관계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그는 "나는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올해 북남관계가 대전환을 맞은 것처럼 쌍방의 노력에 의하여 앞으로 좋은 결과가 꼭 만들어 질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듯이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이 제재 책동 등으로 압박을 지속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세계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수도 있다"고 위협성 발언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행동으로 화답해 나선다면 두 나라 관계를 보다 더욱 확실하고 획기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개선의 의지도 다시한번 언급, "전제나 대가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통일의 앞길을 가로막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 허용치 않겠다"며 남측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 및 주한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등을 완전히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북과 남이 굳게 손잡고 겨레의 단합된 힘에 의거한다면 외부의 온갖 제재와 압박도 그 어떤 도전과 시련도 민족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대내외의 커다란 관심속에서 3차례 북남수뇌상봉이 진행된 것은 전례없는 일이었다"면서 "더 이상 전쟁없는 평화 시대 열어놓으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담아 채택된 판문점선언과 9월 남북 평양공동선언 및 군사분야합의서는 북남 사이 무력에 의한 동족산장의 비극을 종식을 선언한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으로서 참으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고 온 겨레가 북남관계 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 수 있게 해야한다"며 "우리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였던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아보고 싶어하는 남녘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려 아무런 전재조건이나 대가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을 재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새해 남북관계에서 또 한 번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은 "북과 남이 평화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로 확약한 이상 외세와의 합동 군사훈련은 더 이상 허용하지 말아야한다"며 "외부로부터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 장비 반입 등도 완전히 중지해야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며 요구 사항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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