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서 건설株만 '방긋'…반도체·철강·자동차 폭락
올해 증시서 건설株만 '방긋'…반도체·철강·자동차 폭락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2.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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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에서는 건설 섹터(Sector)만 홀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반도체·자동차 섹터는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KRX섹터 지수 중 건설 섹터 지수는 14.57% 상승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0.98%)·기계장비(0.04%)가 뒤를 이었지만, 상승률은 미미했다.
 
올해 건설 섹터는 실적개선,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경제협력 기대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내년에도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확대할 방침으로 이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반도체 섹터는 올해 37.17%나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27.80%)·자동차(-22.37%) 섹터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도체 섹터의 경우 지난해 35.24%나 상승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고점론' 등 실적 둔화 우려가 나오자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 섹터도 올 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코스피 업종별로도 비금속(22.81%)·종이목재(19.64%)·건설업(8.82%)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의료정밀(-29.53%)·철강금속(-23.63%)·전기전자(-23.14%)는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기전자·철강 등 수출업종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남북 화해 모드 속에 남북경협 관련 비금속 업종 등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는 종목에는 남북경협 관련주, 정치인 테마주, 바이오주 등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부산산업(450.67%)이 가장 높았다.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필룩스(281.84%)는 2위에 올랐다. 필룩스는 올해 미국 신약개발 업체를 인수하면서 바이오 분야에 진출했다. 올해 좋은 실적은 보인 패션업체 휠라코리아(227.81%)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주가 상승률 상위 10종목 중 한창제지(194.05%)·남선알미늄(185.85%)·진양화학(175.71%) 등 정치인 테마주도 이름을 올렸다. 한창제지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남선알미늄은 이낙연 국무총리, 진양화학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관련 정치인 테마주로 거론되며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하락률 하위 종목에는 웅진에너지(-81.44%)·동원금속(-77.15%)·한솔테크닉스(-62.75%)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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