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재도약 원년…초대형 선박이 기회"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재도약 원년…초대형 선박이 기회"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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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친환경 대형 선박이 들어오는 2020년 2분기를 실적개선의 전환점으로 보고 영업과 화주 네트워크 관리에 만전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창근 사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2019년 성과에 따라 현대상선의 미래가 결정된다"며 "영업, 운영, 운항 등 각 사업부문이 협력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상선은 아시아-북유럽을 연결하는 AEX 서비스를 시작하며 초대형선 투입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조선사에 건조를 맡긴 대형 친환경 선박(탈황설비 장착) 20척은 2020년 2분기 인도가 예정됐다.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환경규제 강화에 맞춰 탈황설비(스크러버)를 장착한 선박을 발주했다. 덩치를 키우면서 경쟁선사보다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적기다.
 
관건은 영업이다. 현대상선 선대 확대를 기다리던 기존 글로벌 물류기업 러브콜이 있지만 선복을 모두 채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유 사장이 내년 화주 네트워크 확대 등 영업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한 배경이다.
 
유 사장은 "현대상선에게 중요한 한 해인 만큼 인력보완 및 재배치, 조직 개편을 통해 대형화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유류비 급등과 세계 무역분쟁 등 악재 속에서도 2016년 30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에 불과했던 물동량을 올해는 450만TEU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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