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암호화폐 '클링' 발행..블록체인으로 새로운 돌파구 찾는다?
싸이월드, 암호화폐 '클링' 발행..블록체인으로 새로운 돌파구 찾는다?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2.31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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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가 자체 암호화폐 '클링'(CLINK)의 토큰세일을 진행한다. '클링'은 2019년 3분기 출시를 앞둔 블록체인 기반의 보상형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싸이월드 3.0'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싸이월드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제스트를 통해 '클링'의 거래소 공식 토큰세일(IEO)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1차 판매는 2019년 1월7일, 2차는 1월10일에 진행한다.

IEO는 거래소가 일정한 자격조건을 갖춘 토큰을 선별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기존 암호화폐 자금모집(ICO)을 대체하는 투자모델로 거래사이트가 개발사의 개발력을 담보하기 때문에 유사수신, 횡령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적다.

1999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는 국내 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다. 국내에 3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30억장의 사진과 1억개 영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한때 국내 시장을 호령했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내리막길을 걷자 블록체인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2019년 2분기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보상형 SNS '싸이월드 3.0'이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스팀잇'(Steemit)과 형태가 유사하다. 스팀잇은 이용자들이 게시물을 올리거나 좋아요 등의 활동을 하면 암호화폐 '스팀달러'를 받는다. 이 암호화폐는 거래사이트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싸이월드 3.0' 이용자도 싸이월드 내 글쓰기와 '좋아요' 활동으로 포인트인 '코코넛'을 보상받게 된다. 코코넛은 기존 싸이월드 '도토리'처럼 아이템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의 코코넛을 모으면 암호화폐 '클링'으로 교환해 거래사이트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클링은 IEO 완료 후 코인제스트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편 클링 IEO를 진행하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제스트는 올 10월 말레이시아 아마존그룹과 미국 자산운용사인 아쿠아 이머지그룹으로부터 총 1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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