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지주회사 요건 충족
세아제강지주, 지주회사 요건 충족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2.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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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가 세아제강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현물출자 받아 그 대가로 세아제강지주의 신주를 발행 배정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 

세아제강지주는 97만7957주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510억원을 조달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세아제강의 주주들로부터 현물출자를 받아 진행한 이번 유상증자로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의 지분을 33.2% 확보하면서 지주회사로서의 요건을 갖추게 됐다. 공정거래법상 세아제강지주가 지주사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세아제강의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했다.

앞서 세아제강지주는 세아제강과의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로서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 86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공모액은 510억원에 그쳤다. 

이번 유상증자에서 세아제강을 주식을 가지고 있던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일가는 보유하고 있던 세아제강 주식 85만3933주를 세아제강에 현물출자하고 세아제강지주의 주식을 취득했다. 이 회장 일가의 가족회사인 에이팩인베스터스도 보유주식을 전부 매각하고 세아제강 주식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순형 회장의 세아제강지주 지분율은 11.64%(36만8286주)에서 11.66%(48만2717주)로 증가했고 이 회장의 아들인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의 지분율도 11.96%(27만8518주)에서 18.42%(76만3041)%로 늘었다. 이 회장을 포함해 특수관계인 12명의 지분율은 48.17에서 60.39로 뛰어올랐다. 

세아제강지주가 지주사로써 요건을 확립하면서 세아그룹은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 2개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게 됐다. 세아홀딩스는 이순형 회장의 조카이자 고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 부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세아그룹은 강관 중심의 세아제강지주와 특수강 중심의 세아홀딩스로 나뉘어 사촌 간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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