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부원장보 9명 전원 사표요구..이유는?
윤석헌 금감원장, 부원장보 9명 전원 사표요구..이유는?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2.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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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부원장보 9명 전원에 일괄 사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내달 임원 인사에서 3~4명 수준의 중폭 인사가 이루어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지난 26일 임원 회의를 마치고 부원장보 전원에 사표를 내라고 주문했다.

윤 원장 결정에 부원장보 상당수가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최흥식 전 원장 취임 후 시작된 임기에 이제 1년이 막 지났기 때문이다. 금감원 부원장보 임기는 3년이다.

윤 원장은 부원장 3명에게는 사표를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원장보는 금감원장이 집적 임명하지만, 부원장은 금감원장 제청 후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권한의 문제일 뿐 부원장도 재신임 대상에 포함된다는 게 당국 안팎의 해석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윤 원장의 사표 요구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임원 13명 전원 교체라는 사상 초유의 대폭 인사를 단행한 금감원이 1년 만에 다시 임원 전원 사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내달 임원 인사에서 실제 교체 폭이 얼마나 될지가 관심이다. 금감원은 최근 신임 부원장보 후보 4명의 인사 검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체 규모가 3~4명 중폭 인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각한 인사 적체 등으로 부원장보 교체에 대한 내부 구성원들의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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