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왕따 위기 '화웨이', 미국 전방위 공격에도 매출 급증..1090억 달러 기록 예상
국제왕따 위기 '화웨이', 미국 전방위 공격에도 매출 급증..1090억 달러 기록 예상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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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홈페이지 캡처
화웨이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전방위 공격에도 2018년 화웨이의 매출이 전년대비 21% 급증한 1090억달러(122조)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캐나다 정부에 부탁, 멍완저우 부회장을 대 이란 제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는 등 미국의 무차별 공격에도 경이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궈핑 순회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18년 화웨는 5G와 관련해 26개 계약을 따냈으며, 매출이 사상최초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멍완저우 부회장이 최근 체포되는 등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화웨이가 세계 최고의 이통 장비업체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전방위 공격에도 화웨이가 이같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은 경이적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미국은 멍완저우 부회장을 전격 체포한데 이어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고려하는 등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와 ZTE(중국명 중흥통신)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은 8개월 동안 고려되어 왔으며 이르면 내년 1월 발표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 기업들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외국 통신업체의 장비 구매를 금지하는 지시가 상무부에 전달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가 중국 정부의 의도하에 움직이며 해당 통신장비들이 미국에 대한 첩보활동에 이용될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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