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내년 상반기중 미국에서 증권형 토큰 전문 취급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오픈
빗썸, 내년 상반기중 미국에서 증권형 토큰 전문 취급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오픈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27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이 내년 상반기 중 미국에서 증권형토큰(STO)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를 오픈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최근 지분을 인수한 미국 블록체인 전문 투자업체 '시리즈원'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STO 상품을 전문으로 거래하는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빗썸이 미국 '시리즈원'을 통해 STO 거래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 때문이다. 미국 SEC는 기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와 달리, 'ATS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STO를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ATS 라이센스'는 미국 증권사 딜러 등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만 받을 수 있다.

이에 빗썸은 ATS 라이센스를 확보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한 시리즈원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시리즈원을 통해 우회적으로 미국 STO 거래시장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리즈원은 SEC에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빗썸은 시리즈원을 통해 국내 또는 해외기업들이 미국에서 나스닥 상장 대신 STO를 통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수수료 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빗썸은 유럽의 조지아와 러시아에도 STO 거래사이트 출시를 위해 해당 정부와 논의중이다.

시리즈원의 국내법인인 시리즈원코리아 관계자는 "빗썸과 함께 비유동화 자산을 토큰화하는 시스템을 구축중"이라며 "선진 금융국가인 미국에서 내년부터 STO가 대중화될 것으로 보여, 자연스럽게 일본과 한국도 STO에 대한 법령과 제도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O는 ICO와 달리 자산을 토큰화해 주식처럼 판매하는 것이다. 개발사는 주식시장 상장보다 더 간편하게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선 실체가 없는 기술이나 서비스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자산가치를 보유한 부동산 등을 나눠서 구입할 수 있다.

STO를 통해 토큰을 구입한 투자자들은 주식처럼 배당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 주식처럼 수기로 일일이 배당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토큰안에 스마트계약 기능이 내재돼 개발사는 별도의 인력이나 시스템을 두지 않고도 자동으로 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