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중 4명 "배달앱 광고비 너무 비싸"
소상공인, 10명중 4명 "배달앱 광고비 너무 비싸"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2.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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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 중 4명이 배달앱 서비스 문제점으로 '배달앱 업체의 광고 비용 폭리'를 꼽았다. 다만 배달앱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겠다'는 소상공인 비율은 90% 이상이었다. 그 이유는 '다른 업체와의 경쟁' 때문이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5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방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7일 밝혔다.

배달앱이란 주문·결제·배달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해주는 스마트폰앱이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이 주요 배달앱 업체로 꼽힌다. 배달앱 이용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소상공인들도 배달앱에 광고를 하며 영업을 하고 있다.

연합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1.3%(이하 복수응답)는 배달앱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배달앱 업체의 광고비 폭리'라고 답했다. '시장 과당 경쟁 유발'이라는 답도 33.8%나 됐다. '허위, 불공정 등 규제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1.3%였다.

소상공인의 배달앱 서비스 비용은 월 평균 83만 9000원이었다. 이 가운데 배달앱 광고 서비스 비용은 월 평균 40만 4000원이었다. 온라인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생각하는 '적정 배달앱 광고 비용'은 월 평균 20만원이었다.

배달앱 이용 이유로는 43.5%가 '다른 업체와의 경쟁 등 영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영업 경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미다.

소상공인 27.7%는 '광고·홍보를 위해 자발적으로 배달에 가입했다'고 했다. 25.0%는 '주문 및 배달 업무 편의를 위해 자발적으로 가입했다'고 답했다.

온라인 배달앱 이용 소상공인 중 무려 97.1%가 '배달의 민족'을 이용했다. 배달앱 업체 특징으론 "소상공인 과당 경쟁 유발"(배달의 민족), "등록비용 없이 쉽게 입점 가능"(요기요), "요기와 공동 대표 체제"(배달통) 등이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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