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마지막 임단협 교섭 나서..미타결시 내년으로
현대重, 마지막 임단협 교섭 나서..미타결시 내년으로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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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연내 타결을 위한 마지막 교섭에 돌입해 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중 노사는 27일 오전 9시부터 임단협 실무교섭에 돌입해 잠정합의안 도출을 시도한다.

노사가 연내 임단협을 타결하기 위해서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오늘이 마지노선이다.

노사는 앞서 26일에도 오후 늦게까지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지난 20일  유휴인력 고용 보장, 기본급 20% 임금 반납 철회, 귀향비와 생일축하금 등 6만6000원 기본급으로 전환,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100% + 1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새로운 교섭안을 노조에 제안했지만 노조측은 "노사 신뢰 구축과 하청 근로자 고용문제 해결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거부했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임금과 하청 노동자 고용 안정, 노사 신뢰 관계 구축 방안 등에서 의견 접근을 이룰 경우 잠정합의안 도출도 가능하다.

하지만 실무교섭과 본교섭에서 다루는 내용이 차이나는 데다 쟁점 사항들도 서로 첨예하게 부딪치고 있어 합의에 이르기까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노사는 26일 교섭에서 유휴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해양사업부 직원 600명의 유급휴직에 합의했다.

유급휴직은 평균 임금의 70%를 받고 내년 1월 3일부터 2월 2일까지 1개월간 휴직하고, 개인동의를 거쳐 1개월씩 연장신청이 가능하다.

사측은 또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해 유휴인력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한 조선물량 나누기와 인력 전환배치도 실시키로 했다.

노사가 오늘 교섭에서도 잠정합의에 실패하면 연내 타결이 물 건너가는 것은 물론 지난해에 이어 임단협 교섭이 해를 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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