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인상에 수신금리, 대출금리보다 빠르게 반응…금리차 줄어"
한은, "금리인상에 수신금리, 대출금리보다 빠르게 반응…금리차 줄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8.12.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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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수신금리가 오르면서 지난달 금융기관의 예대금리차가 3년7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1.96%로 10월보다 3bp(1bp=0.01%) 올랐다. 이는 지난 2015년 2월(2.04%) 이후 3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출금리는 3.66%로 10월보다 2bp 오르면서 예대금리차는 1.70%포인트(p)로 10월보다 1bp 줄었다. 이는 지난 2015년 4월(1.58%p) 이후 3년7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금리인상에 빠르게 반응해 금리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신금리는 금융기관의 정기예금 유치 노력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5bp올랐다. 그러나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1bp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금리가 4bp 올랐으며 가계대출금리는 1bp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 금리는 보합세였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0월 저금리 대출 취급 효과가 없어지며 3b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표금리의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3bp)·집단대출(-15bp) 등이 하락했고, 우대금리 축소 영향으로 일반신용대출(11bp)은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는 신협(3bp)·상호금융(3bp)·새마을금고(3bp)는 상승하고 상호저축은행(-1bp)은 하락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신협(10bp)·상호금융(7bp)·새마을금고(8bp)는 올랐으며 상호저축은행(-22bp)은 크게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 하락은 가계대출금리의 하락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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