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스마트화 , 친환경화로 산업생태계 업그레이드 필요"
[신년사]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스마트화 , 친환경화로 산업생태계 업그레이드 필요"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2.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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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과감한 투자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키워내야 하고 스마트화와 친환경화로 산업 생태계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7일 신년사를 통해 "세계 각국이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며 국가 간, 기업 간 경쟁이 격화하는 시점에서 우리 무역은 그간 축적한 양적 성과를 질적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무역의 구조와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 무역 발전을 위해 혁신 기술과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수출 상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더 많이 만들어낼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이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저소비가 뉴노멀로 자리 잡는 가운데 선진국 통화 긴축과 신흥국 금융불안 확대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G2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될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존 산업에 창조적으로 융·복합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국가·기업 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협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상생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했다. 그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기업은 자기가 속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혁신 중소기업들과 공유하고 확산시켜 우리 경제가 건강한 체질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수출동력 발굴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무역협회는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기업의 미래 전략 마련에 주력한다.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글로벌밸류체인 참여를 통한 우리 수출의 기회와 위험요인을 분석,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또한 무역통계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 성장단계에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로 수출시장 개척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개선방안도 건의할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신 통상질서 대응과 수출시장의 외연 확대에도 나선다. 김 회장은 "미국 자동차 232조, 미·중 통상갈등, 관세 및 비관세장벽 등 현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업계를 위한 민간 차원의 신 통상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들이 신흥 유망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시장 다변화 전략을 심층 연구하고 민간 경제협력 확대를 통해 시장 접근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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