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오프라인 중심 에서 IT 비즈니스 모델 개발 붐… 뷰티 플랫폼 통해 일상으로
뷰티업계, 오프라인 중심 에서 IT 비즈니스 모델 개발 붐… 뷰티 플랫폼 통해 일상으로
  • 이경석 기자
  • 승인 2018.12.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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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해온 뷰티 업계가 I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뷰티 플랫폼이 세계 경제의 5.3%에 해당하는 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폰만 가지고 있으면 어느 지역에서든 원하는 뷰티 서비스를 예약하거나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여행 중에 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를 받고 싶다면, 해당 국가의 뷰티 앱을 다운 받기만 하면 손쉽게 예약에서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최근에는 뷰티 플랫폼 개발자들이 기술적 예약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이용자들의 활발한 콘텐츠 생산과 공유를 촉진하기 위해 보상을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고 이 시스템에 따라 공정한 보상 체계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는 추세다. 그 중심에는 기술 강국 독일의 뷰티 서비스 중개 플랫폼인 ‘더 조이(The Joy)’가 있다.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뷰티 플랫폼 독일의 더 조이

최근 200만달러 규모의 초기 자금 조달을 마치고 내년 1분기에 론칭하는 더 조이는 독일에서 최초이자 세계에서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뷰티 플랫폼 론칭 소식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 조이는 기술적 예약 솔루션만을 제공하는 기존의 뷰티 플랫폼들과 차원이 다르다. 이용자는 조이 코인(Joy Coin)으로 헤어, 메이컵, 네일 케어, 마사지, 타투 등 다양한 주문형 방문 서비스에 대한 결제뿐만 아니라 로열티 제도와 추천인 보상과 같은 부가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즉, 이용자들은 뷰티 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 후기나 정보 등을 앱에 업로드하는 활동의 보상으로 조이 코인을 지급받는다. 지급된 조이 코인은 거래소를 통해 현금화되거나 앱과 제휴된 곳에서 제품을 구매할 때 쓰일 수 있다. 암호화폐를 실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조이의 등장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더 조이의 창업자이자 CEO인 블라디슬라브 키슬레프(Vladislav Kiselev)는 “더 조이 플랫폼은 서비스 중개뿐 아니라 전문가와 소비자의 상호작용을 원활하게 만들어 뷰티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세계 뷰티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더 조이는 내년 1분기 독일 베를린에서 미용실 예약 서비스를 시작으로 점차 독일 내 다른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서유럽을 첫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 미국, 일본 및 한국에도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의 ‘퍼펙트(Perfect)’와 ‘수드(Soothe)’, 호주의 ‘북웰(Bookwell)’

미국의 ‘퍼펙트’는 인공 지능 기술과 증강현실 및 휴먼 터치 러닝의 결합을 통해 실시간 인앱 뷰티 상담, 피부톤과 얼굴형 및 뷰티 기호에 따른 즉각적인 제품 추천과 같은 개인화된 온디맨드 서비스를 소개함으로써 나만을 위해 설계된 차세대 스마트 뷰티 경험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2014년 미국에서 출시된 ‘수드(Soothe)’는 소비자가 앱을 통해 1시간 내에 집이나 사무실에서 마사지를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드는 11월 호주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서비스가 출시된 직후 시드니에서 월별 100건이 넘는 예약이 접수될 정도로 높은 호응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북웰’은 뷰티 전문가에게 무료 캘린더 관리 소프트웨어를, 소비자에게는 미용에서부터 매니큐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의 ‘네이버 예약’과 ‘카카오헤어샵’

국내의 경우에도 네이버가 지난 2016년부터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통해 지역별 미용실 검색 결과와 함께 예약 서비스, 시술 및 디자이너 선택, 결제 서비스를 논스톱으로 제공하며 이용자의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카오 역시 미용실 예약 서비스인 ‘카카오헤어샵’을 운영 중이며, 지난 4월부터는 ‘노쇼’ 관련 정책을 변경하며 카카오헤어샵 점주들이 시간 관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 이용자와 미용 종사자 간의 ‘윈-윈’을 도모하고 있다.

◇K-뷰티 플랫폼의 활발한 동남아 진출

한편 K-뷰티 플랫폼의 활발한 동남아 진출도 눈여겨볼만하다. 뷰티·패션 퍼스널 큐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뷰티 플랫폼 큐포라는 지난 3일 베트남 프로모션을 본격화했다. 큐포라는 개인의 타고난 신체 색을 분석하고 진단해, 이와 어울리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및 아이템을 제시하는 큐레이팅 플랫폼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온사이트’는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동남아 지역의 시장조사와 제품 판매현황, 인기도, 재고, 지역별·연령별 세일즈 리포트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거보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체계적인 사업이 가능해졌으며, 각 지역에 특화된 마케팅과 영업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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