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력부족 심각 1만명 국비 양성…5년간 5700억 투입
AI 인력부족 심각 1만명 국비 양성…5년간 5700억 투입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8.12.2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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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5년간 5700억원을 투입한다.
 
전문 교육기관을 신설해 미래 산업을 이끌어나갈 인재 1만여명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3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4차 산업혁명 선도인재 집중양성 계획'(2019~2023)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AI,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선도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국가가 나서 양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우리나라는 기존 반도체·자동차·철강 등 제조업에 비해 4차산업의 인력난이 극심한 상황으로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 국내 고급개발자가 8.6%에 불과하다.  
  우선 정부는 선도 인재 양성을 위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교수진과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의 혁신 교육기관인 'Ecole 42'를 벤치마킹한 2년 과정 교육기관으로 운영비와 학비를 국가가 전액 지원한다. 정부는 전공과 경력에 상관없이 연간 500여명을 선발해 육성할 방침이다.
 
AI, 미래자동차, 정밀의료 등 분야의 석·박사를 산업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석박사급 인재 2250명을 해외 유명 대학이나 연구소, 기업 등에 파견해 국내 인재의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정부는 글로벌 핵심인재 양성 사업에 2023년까지 2090억원을 투입한다. 선발된 인원은 해외 거주비, 연구비, 프로젝트 수행비 등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AI 분야는 국내 일반대학원에 학과를 신설해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정부는 2023년까지 460억원을 투입해 우수 대학에 AI학과를 신설하고 860여명의 석박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학원은 내년 상반기 참여 기관이 선정되면 하반기에 개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공장 등 8대 혁신성장 부문 실무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3년까지 졸업예정자, 취업준비생 7000여명에게 맞춤형 실무 교육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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