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포스코건설 감리 돌입?..국감에서 지적된 해외 자회사 지분 회계처리 들여다 볼듯
금감원, 포스코건설 감리 돌입?..국감에서 지적된 해외 자회사 지분 회계처리 들여다 볼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2.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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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포스코건설에 대한 감리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해외 자회사 지분에 대한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견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26일 "지난 국정감사에서 나온 회계 처리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감리 착수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이 2011년 EPC에쿼티스(영국)와 산토스CMI(에콰도르)에 대해 인수 자금, 유상증자, 자금 대여 등 총 2000억원을 쏟아붓고도 EPC와 산토스를 각각 0원, 60억원에 각각 원주인에 되팔았다"고 지적했다. 추 위원은 이 과정에서 포스코가 수백억원을 손상 처리했다며 금감원이 회계 감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은 수개월 동안 포스코건설의 공시 자료 등을 분석해 회계 기준 위반 여부를 따졌다. 금감원은 포스코건설이 과거 재무제표를 고치면서 해외 종속회사의 자산과 실적 등을 타당한 근거 없이 수천억원 정정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회사에 관한 재무제표 숫자를 실제 보다 키워서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다.
 
국감 당시 추 의원 지적에 대해 윤석헌 금감원장은 "감리를 포함해 손상처리와 다른 회계 처리 부분에 배임이 있었는지까지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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