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1인가구 증가, 소비시장 패턴 바뀐다..온라인 쇼핑등 범위 확대
고령화-1인가구 증가, 소비시장 패턴 바뀐다..온라인 쇼핑등 범위 확대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24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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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인구와 1인 가구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어르신 시장'과 '나홀로 소비', '가치 소비'가 소비시장의 새로운 3대 키워드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23일 발표한 '인구변화에 따른 소비시장 신(新) 풍경과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고, 1인가구 비율은 30%에 육박했다. 

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인구변화가 가져올 소비시장 변화로 △어르신 시장 확대 △나홀로 소비 증가 △가치소비 확산 등을 들며 한국보다 앞서 저출산·고령화를 경험한 일본 사례를 바탕으로 소비시장 변화 및 대응방안을 내놨다.

대한상의는 '어르신 시장' 확대를 주요 변화로 꼽았다. 지난해 한국의 60세 이상 은퇴연령 인구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 1042만명을 기록했다. 소비여력이 충분하지 않았던 예전과 다르게 이들은 구매력과 지출 의향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쇼핑에도 능해 소비 주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대한상의는 2005년 15.5%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율이 지난해 28.6% 늘어나면 가족소비보다는 '나홀로 소비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격이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고, 독신세대의 생활패턴을 반영한 편의점 간편식과 같은 품목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소확행(작지만 확실하게 실현가능한 행복)',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 형태)'와 같은 신조어에서 확인되듯 나만의 만족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게 대한상의의 분석이다. 

이에 대한상의는 소비시장 변화에 대응해 △어르신 친화적 환경 조성 △개인에 맞춘 전략 수행 △가치와 감성 자극 등을 제안했다.

우선 60세 이상 시장에 대해서는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소형트럭을 이용한 이동판매 서비스와 고령자가 한곳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만든 세이코마트의 만물상 형태의 매장 등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가격과 상품 전략은 물론 독신고객에 다가갈 수 있는 거리와 시간도 고민해야 한다며 일본 편의점 로손의 경우 소포장 상품을 늘려 독신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고 가격부담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단순한 물건이 아닌 독특한 가치를 가진 상품을 팔고 그 과정에서 체험·경험을 부가해 만족을 줘야한다며 일본 오키나와 변방의 류보 백화점은 전통공예·도자기·유기농 화장품 등 지역상품을 특화해 매출을 큰 폭으로 늘린 사례도 소개했다.

전영수 한양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구구조 변화로 소비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인구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으려면 기업들도 소비패턴 변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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