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여행금지 완화 검토..대북제재 해제와는 관련 없어
美, 북한 여행금지 완화 검토..대북제재 해제와는 관련 없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2.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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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대북 인도지원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미국민의 북한 여행 금지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궤를 같이 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인도적 대북지원이 원활해지도록 북한 여행금지 등 조치를 재검토하도록 한 결정은 대북제재 완화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행제한 조치를 완화한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근거 없는 말이다. 미국은 인도주의 지원이 전달되는 사실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을 때만 여행제한을 완화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는 미국인이 먼저 북한에 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국무부) 성명을 매우 명확하게 읽었다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여행제한 재검토 조치는 대북제재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단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실태조사 차원이라는 주장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는 "훌륭한 과정이 진행됐다. 북한은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고, 핵실험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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