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내총생산 1732조 5.5%↑…경기·서울·충남 순
전국 지역내총생산 1732조 5.5%↑…경기·서울·충남 순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8.12.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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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1732조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전년보다 3.2% 성장했지만 경남, 대구 등은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부진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지역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6개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1732조원으로 전년보다 90조원(5.5%) 증가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414조원으로 가장 컸고 서울이 372조원, 충남 124조원 순이다. 하위 지역은 제주(18조원), 광주(35조원), 대전(37조원) 순으로 작았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지역내총생산 비중은 전국의 50.3%로 전년의 49.6% 보다 0.7%p 확대됐다.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제조업, 건설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의 증가로 전년보다 3.2%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제주, 인천 등은 제조업·건설업 등의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경남, 대구, 광주 등은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도·소매업 등의 부진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시도 전체의 명목 최종소비지출은 1099조원으로 전년보다 50조원(4.7%) 증가했고, 총고정자본형성은 546조원으로 54조원(11.0%) 상승했다. 
 
실질 민간소비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충남(4.4%), 제주(3.7%), 강원(3.6%) 등은 임료·수도·광열, 의료·보건, 음식료품 등의 지출 증가로 비교적 증가율이 높았지만 대구(1.4%), 전북(2.0%), 전남(2.1%)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실질 건설투자는 전년대비 6.1% 증가해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실질 설비투자는 14.8% 올랐다. 
 
건설투자는 대구(-14.7%), 광주(-6.0%), 전남(-3.4%) 등에서는 감소한 반면 울산(26.7%)은 토목, 경기(14.3%), 제주(13.9%)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 등이 호조를 보여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남(-1.9%), 부산(-0.5%)은 감소했으나 충남(46.1%), 충북(23.4%), 경남(21.1%) 등은 제조업 투자 호조로 증가했다. 
 
한편 시도 전체의 지역총소득(명목)은 1732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85조원(5.2%) 증가했다. 
 
경기(8.7%), 강원(8.2%), 제주(7.5%) 등은 피용자보수와 영업잉여 등의 증가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울산(-0.7%), 부산(1.4%), 대구(2.9%) 등은 소폭 감소 또는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1인당 개인소득은 서울·울산·경기·대전이 전국 평균(1845만원)보다 높았고, 1인당 민간소비는 서울·울산·대전·부산이 전국 평균(1620만원)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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