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종 다문화 사회' 곧 다가 온다...
'다인종 다문화 사회' 곧 다가 온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08.24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인종 다문화 사회' 곧 다가 온다...

단기체류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체류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법무부가 공개한 체류외국인 등록현황에 따르면 이는 전체 주민등록인구수 4천913만명의 2%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지난해 7월(86만5889명)보다 무려 15%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한국 사회가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는 단계에 접어 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과 10년전인 1997년(38만6천972명)보다 158% 증가한 수치로, 체류자격별로 살펴보면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44만1천334명(44%, 중국동포 26만6천764명 포함)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미국인이 11만7천938명(12%), 베트남인 6만4천464명(6%), 필리핀인 5만264명(5%), 태국인 4만2천792명(4%), 그 외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미국, 베트남 등 상위 5개국이 70%를 상회하는 71만6천792명을 차지하는 것으로, 체류외국인이 일부 국가에 편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장기체류외국인 72만4천967중 산업연수생을 포함한 외국인근로자는 56%인 40만4천51명, 결혼이민자는 14%인 10만4천749명, 국어연수생을 포함한 외국인 유학생이 7%인 4만7천479명이었다. 외국인근로자의 93.3%에 해당하는 37만7천373명은 단순기능인력으로 외국인근로자의 대부분을 단순기능인력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민자는 ‘02년 3만4천710명에서 2007년 현재 10만4천749명으로 불과 5년 사이에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영주권자는 ’02년 6천22명에서 2007년 현재 1만5천567명으로 2.5배 가량 증가하는 등 거주영주자격외국인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민자 사회통합정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지역별 외국인 거주현황을 살펴보면, 경기(30%), 서울(28.5%), 인천(6%), 경남(5.8%), 경북(4.6%), 충남(4.1%), 충북(2.8%) 등으로 서울·경기·인천에 약 64.5%가 거주하고 있어 수도권에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불법체류자를 살펴보면 ‘97년의 경우 체류외국인 38만6천972명 중 불법체류자는 14만8천48명이었으나, 꾸준히 증가 현재 불법체류자는 22만5천273명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0만1천984명(45%)으로 , 필리핀인 1만4천749명(7%), 베트남인 1만4천333명(6%), 그 외 태국, 몽골, 방글라데시의 순이다.

법무부는 불법체류외국인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불법체류자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범칙금 면제 및 입국규제 완화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한 불법체류외국인 자진출국을 유도함으로써 외국인 체류질서 확립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제고로 인해 앞으로도 외국인 출입국자 및 체류외국인의 급격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외국인과 더불어 사는 열린사회 구현’을 정책목표로 다문화 이해증진을 위해 매년 5월 20일을「세계인의 날」로 지정, 선포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윤영 기자 yylee@kdpress.co.kr>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