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세...전셋값은 9개월째↑
아파트값 상승세...전셋값은 9개월째↑
  • 최은경 기자
  • 승인 2009.09.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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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올 초부터 시작된 전세가격 상승세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소형면적 위주의 상승세는 중형과 대형면적 아파트로까지 이어졌고,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거칠었던 전셋값은 어느새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됐다.

4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9월 첫 주 전국 아파트값은 0.22%가 올랐다.

지역별로 저마다 오름폭을 확대한 가운데 서울은 0.31%가 올랐고, 버블세븐지역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0.06%p 확대하며 0.28%가 올랐다. 신도시 역시 0.09%p 상승폭을 키우며 0.25%의 변동률을 나타냈고, 경기도와 인천은 0.22%, 0.19%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 상승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세입자들이 전셋집을 찾아 나서지만 전세물량 구경하기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전국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0.07%p 키우며 0.3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소형(0.51%)과 중형(0.43%) 못지 않게 대형(0.33%) 역시 강세를 보이면서 0.45%가 올랐고, 신도시는 소형(0.73%)과 중형(0.73%)의 오름폭 확대로 이번주 0.6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경기도는 중형(0.54%)이 크게 올라 0.45%를 기록했고, 인천은 오름폭(0.15%) 자체가 다른 지역보다 크지는 않지만 대형이 0.46%를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강서구가 1.27%로 크게 올랐다. 화곡3주구 재건축 이주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이 일대 전세물량이 동이 난 상태다.

이는 화곡3주구가 10월 말까지 이주를 마쳐야 함에 따라 세입자들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고, 전세물량 찾기가 어려워 만기를 앞둔 세입자들은 대부분 재계약 하는 분위기다.

0.80%가 오른 광진구는 송파구 잠실동 일대 전세가격이 급등하자 세입자들이 이들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전셋집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신도시는 중동이 1.3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산(0.865), 평촌(0.70%), 분당(0.40%), 산본(0.3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안산시(0.82%), 하남시(0.71%), 용인시(0.71%), 의정부시(0.65%), 성남시(0.64%) 등 서울 접근이 수월한 지역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남동구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남구(0.20%), 부평구(0.20%), 서구(0.17%), 연수구(0.09%)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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