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 방지-보습제등 세정용 화장품서 환경·생태계 오염 성분
정전기 방지-보습제등 세정용 화장품서 환경·생태계 오염 성분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2.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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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용 화장품에서 환경·생태계 오염 유발 성분이 검출됐다.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는 없지만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하반기 세정용 화장품 20개를 대상으로 사이클로펜타실록세인(D5)과 사이클로테트라실록세인(D4) 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17개 제품에서 'D5'가 중량대비 0.1% 이상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D4와 D5는 정전기방지제·보습제·용제 등의 목적으로 화장품에 사용되는 사이클로실록세인 성분이다. 잔류성·생물농축성·독성 물질로 환경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 아직 인체 유해성이 확정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은 환경 오염 우려로 내년부터 '세정용 화장품' 내 D4·D5 함량을 중량 대비 0.1% 미만으로 제한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20개 제품에서 검출된 D4 함량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다만 D5의 경우 사용 저감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두발용(불검출~1.09%) 보다 세안용(0.52~44.7%) 화장품에서 'D5'가 많이 검출됐다. 특히 메이크업리무버(9.86~44.7%) 제품에 D5가 많이 함유돼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업체들에 D5 사용을 줄여달라고 권고했고, 업체는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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