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내정"
새 국무총리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내정"
  • 배원숙 기자
  • 승인 2009.09.0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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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이명박 대통령은 3일 정운찬(63) 전 서울대 총장을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하고, 5개 장관을 교체, 특임장관 1명을 새로 임명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법무부 장관에 이귀남 전 법무부차관, 국방부 장관에 김태영 합참의장, 지식경제부 장관에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 노동부 장관에 임태희 한나라당 의원, 여성부 장관에 백희영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특임장관에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을 발탁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정운찬 총리 내정자 인선 배경에 대해 "국내 대표적인 경제학자로서 통합의 리더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루 갖추었다"면서 "특히 경제비평가로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 등에 대한 건설적 대안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점을 감안해 이 대통령의 중도실용 철학과 친서민 정책을 충실히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귀남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치는 동안 법치주의 확립에 일관된 소신을 보여서 법 집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태영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데다 군심을 결집해 우방국과의 군사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백희영 여성부장관 후보자는 식생활 분야 전문가로 추진력과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가족과 가정의 가치를 새로 정립할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특히 "당에서 기용된 세 명의 의원들은 리더십과 함께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추어서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며 "국회의원들을 내각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당과 청와대 간에 긴밀한 소통에 기여하고 국정운영에 당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련 서류가 갖추어지는 대로 신임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를 국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새로 입각한 장관 6명 모두가 60세 이하로 내각 평균 연령이 62.4세에서 59세로 젊어졌다.

내각의 출신 지역적 분포는 영남 5명, 수도권 4명, 호남 4명, 충청 3명, 제주 1명이다. 출신 학교별로는 서울대 7명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 3명, 영남대 2명, 연세대 1명, 중앙대 1명, 조선대 1명, 기타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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