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업시민 강조 조직개편..기존 철강부문,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부문으로 확대 개편
포스코, 기업시민 강조 조직개편..기존 철강부문,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부문으로 확대 개편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8.12.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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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기존의 철강사업 외에 비철강부문과 신사업부문을 강화하는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20일 국내·외 경기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조직을 안정화하고 개혁과제 실현과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을 위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포스코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철강부문을 철강·비철강·신성장 3개 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부문별 독립적인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비철강부문은 포스코대우·포스코건설·포스코에너지·포스코ICT 및 국내 비철강 그룹사의 성장 전략 수립과 사업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신성장부문은 그룹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2차전지 소재사업 등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맡는다. 신성장부문 산하에는 벤처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이 신설된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기업의 경영이념으로 내세우고 있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천하기 위해 회장 직속의 '기업시민실'을 운영하고,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라 통상조직 책임자를 임원 단위로 격상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통상 이슈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는 생산현장인 제철소 강건화와 현장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환경·에너지를 담당하는 부소장직을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신설하고, 설비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임원 인사에서는 먼저 외부 영입인사들이 눈에 띈다. 신성장부문의 사령탑으로 오규석 전 대림산업 사장이 영입됐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오 사장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대림산업 사장을 지냈다. 산학연협력실장에는 박성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선임됐고, 무역통상조직 수장으로는 내년 1월 중 전무급 임원이 추가 영입될 계획이다.

김학동 광양제철소장이 생산본부장에 선임됐으며 유병옥 구매투자본부장 등 4명이 부사장으로 윤양수 자동차소재마케팅 실장 등 7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신규 상무 선임자는 23명이다. 더불어 포스코는 그룹의 씽크탱크 역할을 하는 포스코경영연구원장에 산업연구원 출신의 장윤종 박사를 영입했다. 

임원 인사에 대해서 포스코는 "기업시민의 경영이념에 부합하는 인재를 중용한다는 기본 원칙하에 세대교체 인사, 실질·실행·실리 중심인사, 성과·역량 기반 공정인사, 현장 중시 인사, 차세대 리더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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