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 리스크 요인 될 수 있다" 경고 목소리
한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 리스크 요인 될 수 있다" 경고 목소리
  • 안민재 기자
  • 승인 2018.12.20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은 20일 국회에 제출한 '2018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현재 상업용 부동산은 투자수익률이 높고 연체율 측면에서 볼 때 건전성도 양호하지만, 부동산시장의 상황 변화 등에 따라 금융시스템의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 2013년에는 월평균 1만3000건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3만2000건, 올해(1~9월) 3만1000건으로 많이 늘어났다. 관련 대출 잔액도 지난 2013년 말 463조원에서 올해 3분기 말 810조원으로 늘었다.
 
한은은 높은 투자수익률과 공급물량 증가, 금융기관의 자금공급 확대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상업용 부동산의 2017~2018년 중 투자수익률은 연 6~7%에 달했다. 금융기관도 상업용 부동산담보 대출을 확대하고, 간접투자상품을 출시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은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은 기본적으로 주택보다 가격변동이 크고 경매 매각가율도 낮아 시장충격 발생 시 가격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면서 "금융기관들은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관련 대출 건전성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