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에너지전환, 신규취업자 104만에 생산유발효과 200조?..현대경제연구원
文정부 에너지전환, 신규취업자 104만에 생산유발효과 200조?..현대경제연구원
  • 이형석 기자
  • 승인 2018.12.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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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2030년까지 신규 취업자가 100만명 가량 늘어나고 200조 가까운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발간한 '혁신성장을 위한 에너지 전환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에너지 전환이 경제성장의 새로운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정부가 예고한 대로 에너지전환에 100조원이 투입될 경우 전력 및 신재생에너지, 토목건설,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모두 104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추산했다. 실제 전 세계 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는 2012년 714만개에서 지난해 1034만개로 5년 사이 45%가량 급증했다. 
 
더욱이 연구원은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확대를 위해 태양광, 풍령 발전설비를 확충하면서 전후방 연관산업에서 2030년까지 183조원(누적)의 생산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원은 에너지전환 정책의 중요 축인 전원 분산화, 스마트화 과정에서 관련 산업이 고도화되고 이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이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연구원은 4%대에 머물러 경제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에너지 자급률도 에너지전환으로 향상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에너지 신사업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육성방안에는 재생에너지 경쟁력 강화, 분산전원 기반산업 지원, 지능형 에너지관리 서비스(IoE:Internet of Energy)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연구원은 에너지전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민간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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