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의인' 유동운씨 감사패..논 추락 화재 차량에서 인명 구조
CJ대한통운, '택배의인' 유동운씨 감사패..논 추락 화재 차량에서 인명 구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2.2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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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지난 19일 중구 서소문동 본사에서 '택배 의인' 유동운씨에게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유동운씨는 지난달 8일 석남리 석남교차로 인근을 지나던 중 논으로 추락해 불타고 있는 차량을 목격했다. 유씨는 운전자가 차량 안에 갇혀있다고 판단하고 119 신고 후 차량을 향해 달려갔다.
 
자신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유씨는 '사람을 구하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다가가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
 
이후 차량 폭발에 대비해 운전자를 차량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겼다.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의 근무복을 덮어줬다.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건네는 등 기민하고 차분하게 대처했다.
 
유 씨의 미담은 며칠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택배기사 파이팅" "대한민국이 낳은 어벤져스" "당신이 있어 오늘 기온은 36.5도" 등 응원의 메시지를 유씨에게 보냈다.
 
유 씨는 "특별한 일이 아닌 당연한 일을 한 것일 뿐"이라며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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