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금리인상, 내년도 천천히 간다는 시그널, 외국인 자금 변동없을 것"
정부 "美 금리인상, 내년도 천천히 간다는 시그널, 외국인 자금 변동없을 것"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8.12.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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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차관
이호승 차관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일 "오늘 미국의 금리인상이 주는 긍정적 의미는 내년도 금리인상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시그널이 있다"면서 "외국인 자금 흐름에 즉각적 변동이 있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외국인 자금 동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차관은 "외국인 자금은 보통 위험선호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아주 단순하게는 국내외 금리차가 영향을 주지 않겠냐 하는데 국내외 금리차는 연초부터 역전되고 있었지만 그게 영향 줬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다른 종합포트폴리오 구성이라든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 조정 이런 것에 영향을 받는데 최근엔 특별한 움직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또 미국의 경제둔화 우려가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대체로 미 연준의 결정이 시장의 기대 범위에 있었다고 본다"며 "시장은 그것보다 더 한 기대를 하고 있는 부분도 있었지 않았나 그래서 간밤에 미국 금융시장이 주가쪽에서 조정을 받고 환율 등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도 금리 인상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은 경제전망 하향 조정과 연계될 수 있다"며 "어느 부분 더 크게 보느냐에 따라 사람들 반응 달라질 수 있을텐데 좀더 그 부분 지켜볼 필요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이 금리를 천천히 올리겠다는 시그널로 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내년도 미국 경제 성장 전망을 낮추는것과 궤를 같이 해서 신중하게 상황 모니터하겠다는 것"이라며 "통화 긴축이 덜 빠르게 갈 것이란 점에서는 안도할 수도 있는 점이 있고 좀 더 내년 상황에 대해 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거 시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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