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 3조원 육박
올 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 3조원 육박
  • 이승찬 기자
  • 승인 2009.09.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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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올해 1~8월까지 실업급여 지급액이 2조 85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지급액 2조 8653억원의 99.7%에 해당하는 것으로 9월 중순경에는 3조원을 넘어설것으로 보인다.

2일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3421억원으로 지급자수는 38만9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405억원(28만3000명)에 비해서는 1016억원(42.2%), 10만6000명(37.5%)이 증가했으나, 실업급여 지급규모가 최고치를 기록한 4월의 4058억원(45만5000명)에 비해 지급액은 637억원(15.7%), 지급자수는 6만6천명(14.5%)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8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6만9000명으로 지난해 8월 5만6천명에 비해 1만3천명(23.2%)이 증가했으나, 월별로 비교할 때 8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에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올해 8월말까지 2570억원이 집행돼 작년 동기 195억원 대비 약 13배가 증가했다.

월별로는 지난 4월 451억원에 최고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8월 지급액은 200억원으로 지난 7월의 331억원에 비해 131억원(39.6%)이 감소했다.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8월 신규 구인인원은 12만명으로 지난 7월 10만5000명보다 1만5000명(14.3%)이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9만명에 비해서는 3만명(33.3%)이 증가했다.

장의성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실업급여 지급액이 3조원에 육박하고 있지만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감소추세이고 신규 구인인원은 증가추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9월 이후 경기가 나아지면 점차 고용 여건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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